작년인 2021년만 해도 길거리에는 전기차가 그렇게 많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아파트 주차장을 보면 꽤 많이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바야흐로 전기차의 시대인데요. 여러분은 어떤 전기차를 눈여겨보고 계시나요? 일인자인 테슬라? 현대와 기아에서 나오는 아이오닉과 EV시리즈? 저는 캐딜락 리릭을 찍어두고 있습니다. 존재감 있는 외관과 충분한 실내공간을 높이 사는데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어떤 차인가?
리릭은 미국의 럭셔리 브랜드인 캐딜락에서 내놓는 첫 번째 전기차인데요. 처음에 공개되고 엄청난 반응이 있었습니다. 쇼카를 너무 멋지게 내놓았는데 그 모습이 양산차에 거의 그대로 적용되어서 더 이슈가 되었었죠.
이 차에는 지엠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얼티엄 platform이 사용되었고요. 여기에 들어가는 ultium 배터리는 지엠과 국내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의 공동 법인이 만듭니다.
제원을 보면 크기가 상당한데요. 전장은 4996mm, 전폭 1977mm, 전고 1623mm, 휠베이스 3094mm로 기아의 대형 SUV인 모하비(4930mm, 1920mm, 1790mm, 2895mm)와 비교했을 때 전고만 약간 낮고 다 큽니다. 특히나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는 에스컬레이드 숏바디(3071mm) 보다도 길어 화제가 되었었죠. 전기차의 특성상 실내공간이 정말 대박일 것 같습니다.
후륜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단일 모터 모델은 최고 345마력에 최대 토크 44.9kg.m, 4륜인 듀얼 모터는 최고 500마력에 72.3kg.m의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뒤로 5 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했습니다.
외관
뒷면은 쿠페 형식으로 대각선으로 떨어지는 모습입니다. 아이오닉 5와 비슷한 모양이네요. 짐이 높게 실리지 않아서 불편하다는 말이 많이 있는데요. 여기서도 그런 말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L자모양의 리어램프와 듬직한 뒷모습이 멋지네요.
앞부분은 캐딜락의 정체성을 잘 보여줍니다. 누가 봐도 어디 차인지 알정도로 뚜렷하고 선이 강조된 디자인입니다.
내부
실내에는 에스컬레이드에 쓰였던 33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 플로팅 타입의 센터 콘솔, 헤드레스트를 포함 총 19개의 스피커가 들어간 AKG오디오 시스템, 증강현실 HUD 등 최신의 기술을 탑재시켰습니다. 벤츠와 테슬라에서 사용한 칼럼식 기아 변속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업계로 손을 떼고 자율주행이 가능한 슈퍼 크루즈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시스템이 적용되어 도로에서 올라오는 소음을 줄여줍니다.
트렁크 용량은 793L인데 2열을 접으면 최대 1723L입니다. 쏘렌토가 일반적인 상황에서 705L인 것을 감안하면 꽤 넓은 편이네요.
주행거리 및 충전 속도
현재는 단일 모터를 장착한 모델의 성능만 공개된 상태입니다. 후륜이고요. 100 kWh의 배터리팩을 장착하고 있고 미국 EPA 기준으로 완충 시 483Km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190kW급 초급속 충전을 지원하여 10분 충전으로 122km, 30분은 314km를 갈 수 있다고 합니다. 차의 크기를 감안하면 약간은 실망스러운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국 출시 여부 및 가격
현재 미국에서는 후륜 모델은 60,000달러부터 4륜은 64,000달러부터 사전예약을 받고 있네요. 한화로 약 7600만 원, 8100만 원 정도 되는데요. 중국에서는 8170만 원부터 시작한다고 합니다.
한국지엠에서는 2025년까지 국내에 전기차 10종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그중에 하나가 이 리릭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직은 언제 출시를 할지 정확하게는 알 수 없지만 25년도에 나온다고 생각하는 것이 마음이 편할 것 같네요. 가격 또한 국내에서는 어떨지 한번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오늘은 캐딜락 리릭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국내에도 빨리 판매를 시작해서 도로에서 자주 보면 좋을 것 같네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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